국내 대표 즉석밥 CJ제일제당 ‘햇반’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매출 3조 원, 누적 판매량 30억 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23년간 판매된 햇반은 나란히 배열하면 둘레 4만192㎞의 지구를 10바퀴가량 돌릴 수 있는 수량이다. 그간 사용한 쌀의 총량은 400만 가마니에 육박한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즉석밥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 2019년만 보더라도 전년 대비 15% 성장한 4860억 원(소비자가 환산 기준)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4억5500만 개가 팔렸다. 국민 1인당 한 해에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매출 성과에 힘입어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닐슨코리아 기준 햇반 시장점유율은 71%를 기록했다. 지난해 즉석밥 시장 규모는 3920억 원으로, 전년(3656억 원)과 비교해 7%가량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햇반이 ‘비상식’이 아니라 쌓아두고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햇반은 안전성, 편리성, 갓 지은 밥맛, 최고의 품질 등 식품과 관련된 연구개발 기술이 집약돼 있는 상온 HMR 대표 제품”이라며 “23년간 꾸준한 국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변화를 일으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국민 대표 브랜드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출시 24년째를 맞아 사각 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 ‘네모햇반’을 홈플러스에서 선보인다. 둥근 모양이 햇반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형태지만, 최초 출시 당시에는 사각 용기로 출발했던 것에 착안해 준비한 제품이다. 소비자 가격은 2만3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