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발행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25조원을 돌파했다. 5만원권도 105조원을 넘어섰다. 12월 증가폭으로는 평년대비 두배에 육박한 2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5년만에 최대치로 설연휴를 앞둔 선수요 때문이란 평가다.
(한국은행)
12월 증가폭으로는 2014년(2조4300억원) 이후 최고치다. 2018년엔 1조3000억원, 2017년엔 1조원이 각각 늘었었다.
권종별로 보면 5만원권은 2조원 급증한 10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105조원선을 넘어선 것으로 이 또한 두달 연속 역대 최고치다. 장수기준으로는 21억800만장으로 두달째 최고치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총 잔액대비 5만원권 비중은 83.85%(기념주화은행권 제외시 83.94%)로 역시 석달째 최대치를 보였다.
만원권은 1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장수기준으로는 14억7300만장이었다.
한편, 1월엔 설자금방출 등 이슈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설이 있는 달엔 평균 4~5조원씩 증가했다는 점에서 130조원 돌파 가능성도 크다. 앞서 한은은 설 연휴전 10영업일간 5조6000억원의 자금을 방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종운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설이 언제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금년은 1월에 위치하다보니 시중은행들이 12월부터 미리미리 자금을 찾아간 탓”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