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A 이모저모] 웅진에너지 LOI 마감ㆍ케어랩스 29일 연기 등

입력 2020-01-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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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굵직한 거래들이 진행됐다. 매물로 나온 웅진에너지와 푸르덴셜생명, 로젠택배 등의 딜 과정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한편 케어랩스의 예비입찰은 연기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더블유에프엠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고,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그룹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이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예비입찰을 마친 웅진에너지는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개시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의 하가를 받아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M&A 진행절차에서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 접수는 이날 오후 마감한다. 당초 이날 오후 3시가 마감시간이지만 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들어오는 LOI는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예비실사는 설 연휴 이후인 이달 28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로젠택배 역시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본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15일 진행된 로젠택배 예비입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가 참여했지만 기대를 모은 대기업들이 불참하면서 흥행 열기가 한풀 꺾인 바 있다.

미국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홀딩스는 전날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위한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했다. 그 결과 KB금융그룹과 빅3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대만 푸본금융그룹은 제외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골드만삭스에서 매각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의 자회사인 케어랩스의 예비입찰일은 당초 20일에서 설 연휴 이후인 29일로 연기됐다. 이번 거래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이 보유하고 있는 케어랩스 지분 29.8%다.

현재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코스닥 상장사인 케어랩스에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추가로 투자설명서(IM)를 검토하는 원매자가 늘면서 매각 측은 예비입찰을 연기하게 됐다.

조 전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코링크PE를 통해 투자하며 논란이 일었던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한국거래소는 21일 더블유에프엠에 대한 심의의결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6일 여러 차례 불성실공시를 한 더블유에프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더블유에프엠은 현재 지배구조 개선 M&A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주간사로는 참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밝음을 선정했다. 이들 주간사와 협의해 향후 M&A 세부일정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를 공격했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은 보유 지분을 모두 팔고 철수했다. 엘리엇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2.9%, 현대모비스 2.6%, 기아자동차 2.1% 지분을 지난해 말 전량 매각했다.

엘리엇은 2018년 4월 당시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투입해 3개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현대차그룹을 괴롭혀왔다.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 과제를 앞두고 엘리엇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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