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암 치료 종결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입력 2020-0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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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느루요양병원 병원장

▲느루요양병원 조현욱 병원장
▲느루요양병원 조현욱 병원장
현대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질병이 바로 암이다. 이 때문에 암이란 질병에 대해 수많은 연구들이 끊임없이 진행돼 왔다. 그 결과 각 암의 종류나 진행 상황에 따른 표준 치료라는 것이 정립돼 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수술치료와 함께 병기에 따라 수술 전후로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요법을 추가적으로 받기도 한다. 물론 수술적 치료 없이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표준 치료가 끝나면 정말 이제 우리는 암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혹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더라도 암 치료 후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은 채 다시 그대로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암이 발병할 수 있는 환경을 다시금 똑같이 제공하는 것은 동일 암의 재발뿐만 아니라 다른 암 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 치료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생활 속에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식단관리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 우리의 몸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체력이 소모된다. 치료 종결 후 체력을 회복하고 유지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고른 음식물 섭취뿐만 아니라 음식을 통한 섭취가 힘든 영양소의 경우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적절한 수면시간과 운동시간이 필요하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충분한 수면시간은 우리 몸의 회복을 돕고 피로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깨어 있는 시간에는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몸이 회복돼 갈수록 운동 강도와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서적 측면도 챙겨야 한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취미 활동을 찾아 꾸준히 활동하고, 암 환우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 이상 나는 환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이 함께 극복돼야 암으로부터 진정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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