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이 세대교체를 완료했다. 올해 60세가 되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수장이 교체되면서 5개 계열사 모두 50대 중·후반으로 진영을 갖췄다.
삼성생명은 21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전영묵(56)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부사장)를 신임 대표로 추천했다.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현성철(60) 삼성생명 대표가 세대교체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인사다.
전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대환(57)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자리를 옮긴다.
김 내정자는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고 있는 재무관리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심 내정자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및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 및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에는 장석훈(57)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증권을 계속 이끈다.
장 사장은 삼성증권에 입사해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고 2018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18년 3월 선임된 최영무(56)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