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이다.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별 차등해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140만 원(세대 배관 80만 원, 공용배관 60만 원)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된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가구 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 원까지 일률 지원하던 것을 가구 수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2인 가구는 최대 200만 원, 3인 가구 이상이면 2가구를 초과하는 가구당 최대 60만 원을 추가 보조한다.
공동주택(아파트) 공용급수관도 최대 40만 원까지 일률 지원하던 것을 온수 배관으로 인해 교체비용 부담이 더 큰 지역ㆍ중앙난방 아파트의 경우 가구 당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울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 시내 56만5000가구의 77%인 43만 6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12만9000가구로, 이는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