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이노션에 대해 현대차 그룹의 신차 출시 지연으로 실적 개선이 늦어진 만큼 올해 추가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노션의 4분기 예상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5억 원(전년비 6.2% 증가), 341억 원(1.0% 증가)로 추정한다”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 효과로 인한 기저 부담으로 작년 3분기까지 역성장을 지속했던 매출총이익은 신차 출시 효과로 4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5일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인 GV80이 출시될 예정으로 다양한 매체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으며, G80 풀체인지 모델은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된다”며 “올해 신차 빅사이클에 진입한 제네시스는 연내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0만 대 늘린 35만 대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SUV 2종인 GV70, GV80을 포함해 5종의 모든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등의 글로벌 지역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력을 향상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이노션의 수혜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신차 출시 효과 외에도 지난해 인수한 호주 기반의 디지털 광고 제작사 웰컴이 올해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으로 실적 성장세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웰컴은 동영상ㆍ이미지 등 크리에이티브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솔루션 전문 업체로 연간으로 15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