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10대 트렌드에 새롭게 등장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입력 2020-01-12 11:00 수정 2020-0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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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2020년 예상되는 10대 이슈 선정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국내외 미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2020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렌드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정치부문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조커이즘의 확산 등 2개가 선정됐다.

연구원은 “고조됐던 미국-이란 간 마찰이 소강상태로 전환됐지만, 미국의 대(對) 이란 추가 경제 제재, 이란 내 반미 감정 고조 등으로 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의 장기화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의 갈등 지속은 불안심리를 자극해 2020년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돌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 지속으로 국제유가 급등 및 변동성은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제 부문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부채 산사태 △식어가는 달러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 △중국·물가 공포의 서막 등 4개가 선정됐다.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전세계적인 기업부채는 부채 산사태로 이어져 기업 수익성 악화, 부채 상환 부담 가중, 디폴트 증가, 금융기관 부실화 등의 경로를 통해 금융리스크 발생을 일으킬 ‘방아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식어가며 약세 여건이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간 추가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존재, 미국 대선 등의 주요 변수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 올해는 전 세계 교역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중국은 근원소비자물가 하락 및 마이너스 생산자물가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물가 공포가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산업·경영 부분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초연결을 위한 T·I·P'가 선정됐다. 초연결 기반의 핵심 기술(Core Technology) 융합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산업의 등장(New Industry), 선도국 정책(Policy) 지원 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양자 혁명'이 선정됐다.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한 양자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기대감 및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자원 부문에서 '피할 수 없는 변화·에너지 전환'이 트렌드로 꼽혔고,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탈플라스틱 시대'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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