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 반란'… 신안산선 호재 입고 '집값 꼴찌' 탈출 눈앞

입력 2020-01-08 11:26 수정 2020-01-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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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경제만랩)
(자료 제공=경제만랩)
서울지역 아파트값 '만년 꼴찌'를 면치 못했던 금천구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KB국민은행과 부동산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금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 기준 9월 1891만9000원에서 12월 1983만5000원으로 8.29% 올랐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송파구(8.55%)와 광진구(8.44%) 다음으로 높다.

실거래 가격도 오름세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면적 59㎡형은 지난해 연말 8억3000만 원에 매매됐다. 9월만 해도 이 아파트는 7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형의 매매가격도 9월 7억1000만 원에서 12월 8억 원으로 올랐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선 신안산선 착공을 핵심 호재로 꼽는다. 지난해 9월 착공한 경기 안산시와 금천구, 영등포, 여의도를 잇는다. 2024년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금천구와 여의도 부도심 간 교통이 크게 개선된다.

그동안 금천구는 서울 25개 구 중 아파트값 2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엔 호재에 힘입어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금천구와 24위 도봉구 간 아파트값 격차는 지난해 연초 96만 원에서 연말 8만 원까지 좁혀졌다.

시세 9억 원 이상 고가주택을 겨냥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천구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금천구 아파트의 99.5%가 9억 원보다 저렴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 호재도 생기면서 금천구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은 9억 원 미만 주택이 많아 풍선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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