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2020년 예산안을 일반회계 5151억 원, 특별회계 128억 원 총 5279억 원으로 편성해 금천구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 4612억 원보다 14.5%(667억 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금천구는 20일 ‘2020년 동네방네 행복한 금천 예산안’을 마련하고 이 중 민선7기 중점적으로 투자할 5대 분야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자체 재원은 전년(1134억 원) 대비 12.3% 증가한 1274억 원이 확보됐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지역 개발의 선순환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15.8%(366억 원) 증가한 2679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52%를 차지했다. 교육 분야는 올해보다 53%(29억 원) 늘어난 83억 원, 그린SOC 및 동물복지의 경우 올해 대비 143%(136억 원) 증가한 215억 원을 편성했다. 교통, 공공시설 개선 분야 예산도 대폭 늘렸다.
내년 추진할 주요 사업은 생활 SOC, 일자리, 교육, 창업 생태계, 그린 SOC 등이다.
금천구는 생활 SOC 확충으로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시흥5동 주민센터 신축(10억 원) △금천 뮤지컬 스쿨 건립(7억 원) △금천 문화예술 커뮤니티 조성(22억 원) △금천 청년꿈터 조성(10억 원) △현대시장 고객주차장 설치(26억 원) △독산동 우시장 그린푸줏간 조성(21억 원) △독산로 지중화 사업(32억 원) △스마트 도서관 조성(2억 원) 등에 130억 원을 편성했다.
또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고령화 사회 대비 일자리창출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노인일자리(101억 원)를 비롯해 △금천시니어클럽 운영(8억 원) △금천일자리주식회사 설립(3억 원) △청년미래기금 조성(5억 원) △공공근로사업(32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금천청년사서 운영(1억 원) 등에 150억 원을 배정했다.
금천구는 수요자 맞춤형 평생돌봄체계 강화와 획기적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총 100억 원을 편성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운영(1억4000만 원)과 △아이돌봄 지원사업(20억 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사업(14억 원) △금천혁신교육지구 운영(6억) △학교 교육환경 개선(9억)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27억 원)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9억 원) △고등학교 무상교육(2억2000만 원) △금천 진로직업체험 지원센터 운영 및 맞춤형 대입지원정책 추진(11억 원) △클린스쿨 사업(1억3000만 원) 등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금천형 창업 생태계 조성에는 23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인프라 구축(10억 원)을 포함해 △금천구 모바일 지역화폐 발행(2억 원) △G밸리 연계 발전용역 시행(2억 원) △G밸리 기업인 만남의 공간 운영(2억5000만 원)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1억 원) △금천형 과학관 조성 및 과학 페스티벌 개최(6억 원) 등이 대상이다. 확보된 국비 24억5000만 원으로 창업지원센터도 마련한다.
금천구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곳에 안전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산동 생활권 공원조성(97억 원) △물놀이형 어린이놀이터 조성(5억 원) △호암산자락 방수설비 공원 조성(5억 원) △시흥계곡 공원 조성(3억 원) △안양천 경관 개선(5억 원) △쿨링포그 설치(1억 원) △클린매트 사업(1억 원) 등 그린 SOC 확충에 117억 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 ‘2020년 주목할 만한 예산’으로 △구민고충처리위원회 운영 △동네방네 행복한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소통하는 금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사업 △어린이집 전자출결시스템 설치 △스몸비 예방 바닥신호등 설치 △금천형 건강증진학교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사업 △금천 힐링 가족캠핑농장 운영 등이 있으며 이에 약 6억 원이 편성됐다.
2020년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역경제가 침체된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 재정을 편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2020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개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