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이 원유현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대동공업은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이달 1일자로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미래 농업 시장의 리더’로서의 경영 전략과 기술 개발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더 강한 1위’가 되고 6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3위까지 오른 북미와 같은 기반이 탄탄한 더 많은 ‘대동만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부서간의 시너지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동공업은 신임 총괄사장으로 원유현 전무(전략기획부문장)를 선임했다. 원유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물산과 KTF를 거쳐 KT 경영전략실 부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를 역임했다. 지난해 대동공업 전략기획부문장(전무)과 제주대동 대표이사를 맡으며 대동공업의 미래 경영전략 확립에 주력했다. 원 사장은 기존 농기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농업을 대비한 신사업을 구상할 방침이다.
원 사장은 “미래 농업 선점을 위해 ‘고객 성공’에 초점을 맞춘 1등 DNA를지니고 창조적인 미래 농업 발상을 하는 ‘소통과 협업’의 기업으로 변모시켜 100년 기업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경영전략, 영업, 공장, 연구소 4개 부문 중 경영전략과 영업 부문을 역할과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강경규 미래전략실장(이사)을 경영전략부문장(상무)으로 승진시켰다. 경영전략 부문에 속해 있는 미래전략실은 유지하면서 CFO와 조직문화와 IT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경영혁신실을 신설하고 여기에 미래 제품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기획실을 편입시켰다. 이와 함께 연구소에 미래 농업 기술을 담당할 연구전략실과 스마트시스템융합실을 신설했다.
영업 총괄 사장 직책을 신설해 대동금속 이성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사장은 건설 및 산업 중장비 업체인 ㈜혜인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년 대동공업의 엔진 주물 부품 계열사인 대동금속㈜에 취임해 제 2공장을 준공하고 매출을 2013년 590억 원에서 2018년 800억 원대까지 끌어 올렸다.
이외 인사이동으로 김동균 북미유럽총괄부문장이 해외영업부문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재억 개발구매본부장(상무)은 공장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종순 대동기어 공장장(전무)이 연구소장(상무)에 임명됐다. 하창욱 사장은 대동공업 계열사인 대동기어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