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서 56명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미군의 공습을 통해 숨진 이란 군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두고 반미 구호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이란 케르만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레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많은 군중이 몰렸고, 관이 실린 차에 다가서려는 인파가 순간적으로 집중되면서 56이 압사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 외에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다.
솔레이마니 장례서 56명 압사 사건이 벌어진 건 이란 여론의 군부 지지를 방증하는 지점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장례식에서는 미국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표출하는 구호들이 잇따랐다. 이란 의회 역시 같은 날 미군과 미 국방부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은 "미국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복수할 것"이라며 "미국을 향한 증오의 씨앗이 무슬림들의 마음에 뿌려졌다. 그들에게 안전한 장소는 더 이상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