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한한령 완화 시 고성장 기대 ‘목표가↑’-하나금융

입력 2020-01-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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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하나금융투자는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한한령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했던 아스달연대기의 시즌2 편성 불발로 실적 추정은 하향한다”면서도 “연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추정연도를 2021년으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미스터션샤인으로 대표되는 2018년에 비해 2019년 흥행작 ‘의사 요한’, ‘호텔 델루나’의 성과는 상당히 아쉽지만, ‘사랑의 불시착’ 흥행에 더해 ‘더 킹’, ‘비밀의 숲 시즌 2’,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네이버 웹툰 원작 ‘스위트홈’ 등 2020년에도 다양한 대작이 준비돼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한령이 풀려나면 매 분기 7~8편의 드라마가 제작 즉시 바로 판매할 수 있다”며 “중국 드라마의 경쟁력이 과거 대비 훨씬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분기 1편의 텐트폴(회당 20억 원 가정)만 리쿱 비율 40%에 판매할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400억 원 이상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52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텐트폴 작품인 박지은 작가의 ‘사랑의 불시착’이 6회 반영되나 방영 편수가 7편(부수 기준)에 불과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CJ ENM의 자체 제작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금요일에 편성되기에 1분기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흥행 기대감도 재차 확대될 것이기에 한한령 완화의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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