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펜벤다졸 이어 '품절대란' 이어지나…효능과 부작용은?

입력 2020-01-07 13:48 수정 2020-01-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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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해열진통제)이 대장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6일 미국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 연구소의 암 전문의 아하이 고엘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생쥐 실험 결과 아스피린이 대장암세포가 자연적으로 죽도록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한다고 보도했다. 세포사멸이란 세포가 결함이 생기거나 손상되거나 수명을 다했을 때 스스로 죽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말한다.

이에 앞서 2010년 옥스퍼드大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5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많은 이들이 아스피린을 주목했다.

아스피린은 1897년 독일의 염료·화학약품 회사인 바이엘에서 근무하던 펠릭스 호프만 박사가 개발한 약이다. 호프만 박사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던 부친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연구하다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은 진통제 용도로 쓰이지만 다른 효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열과 진통, 항염증제 외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 아스피린은 피가 묽어지는 작용을 해 보통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출혈이 잘 되기 때문에 관련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장기간 복용 시 위 점막에 손상을 줘 속이 쓰리거나 위장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천식-유사증상(호흡문제, 부종 등), 발진 등을 포함한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소아나 임산부의 경우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큰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앞서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은 지난 2019년 말기 암 미국인 환자 존 디펜스가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암이 완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암 환자들 사이에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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