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어워즈는 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고 영예인 대상 후보에는 호프,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이하 스웨그에이지), '엑스칼리버', '여명의 눈동자' 등 4개 작품이 선정됐다.
호프와 스웨그에이지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호프, 스웨그에이지는 각각 11개상에 13회 노미네이트, 11개상에 11회 노미네이트됐다.
400인 이상 공연장과 400인 미만으로 나눠 시상하는 작품상에는 10개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400인 이상에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스웨그에이지', '스위니토드', '시라노', '호프'가, 400석 미만에는 '너를 위한 글자', '랭보', '시데레우스', '아랑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자주연상은 오종혁(그날들), 이휘종(스웨그에이지), 조승우, 홍광호 (이상 스위니토드), 조형균(시라노), 카이(엑스칼리버)가, 여자주연상은 김선영(호프), 신영숙(엑스칼리버), 옥주현(스위니토드), 윤공주(아이다), 정선아(아이다), 차지연(호프)이 후보로 지명됐다.
남자조연상은 박강현(엑스칼리버), 서영주(스위니토드), 육현욱(시라노), 이창용(스웨그에이지), 조풍래(윤동주, 달을 쏘다)가, 여자조연상 후보는 김국희(구내과병원), 김소향(엑스칼리버), 김히어라(팬레터), 이예은(호프), 장은아(마리 앙투아네트)가 각각 선정됐다.
여자신인상 후보에는 김수하(스웨그에이지), 김연지(마리 앙투아네트), 이윤하(호프), 한재아(그리스)가, 남자신인상 후보에는 도겸(엑스칼리버), 양희준(스웨그에이지), 임규형(아랑가), 황민현(마리 앙투아네트), 황순종(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활약이 뛰어난 뮤지컬 제작사에게 주는 프로듀서상 후보에는 CJ ENM(보디가드·시라노 등), 강병원(팬레터·랭보 등), 신춘수(스위니토드·지킬앤하이드 등), 오훈식(호프·록키호러쇼 등), 한승원(파가니니·세종 1446 등)이, 연출상 후보에는 김동연(시라노), 에릭 셰퍼(스위니토드), 오경택(다윈 영의 악의 기원), 오루피나(호프), 우진하(스웨그에이지)가 뽑혔다.
이번 후보는 2018년 12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7일 이상이나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이 대상이다.
후보추천위원회장인 김종헌 성신여대 교수는 "브로드웨이 등 큰 시장의 작품들은 6~7년 정도 숙성해서 진검 승부를 벌이는데 우리는 1~2년 짧은 기간에 올려야 해서 아쉽다"면서도 "창작 뮤지컬이 줄어들지 않고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반갑다. 한국 영화 산업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했듯이 한국 뮤지컬 역시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명의 전문가 투표단이 특별 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작품, 배우, 창작) 18개 상을 심사했다. 마니아 투표단이 주연, 조연, 신인상 등 6개 상에 심사를 한다. 심사 결과에는 전문가 투표단 80%, 마니아 투표단 20%가 반영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전문가 100명과 뮤지컬 마니아 100명의 공정한 투표를 거쳐 19개 부문에 대한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라며 "특히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정영주 배우를 비롯해 뮤지컬 전문가들이 직접 만드는 시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집행위원장을 맡은 정영주는 "때로는 작품만, 배우의 힘만 볼 때도 있지만 이성적이고 이론적인 기준으로 뮤지컬을 보려고 했다"라며 "공공성과 공정성은 (한국뮤지컬어워즈의) 가장 큰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올해도 배우 이건명이 사회를 본다. 시상식 연출은 오루피나, 음악은 김문정 음악감독과 더 M.C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