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손준호·40대 박호산·50대 남경주, 뮤지컬 '빅 피쉬'서 만나다

입력 2019-12-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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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월러스 소설 원작…팀버튼 영화와 차별점도 주목

▲'빅 피쉬' 공연. (사진제공=CJ ENM)
▲'빅 피쉬' 공연. (사진제공=CJ ENM)
"손준호 씨는 30대, 박호산 씨는 40대. 저는 50대에요. 에드워드 역의 캐스팅 폭을 넓힌 거 같아요. 저희가 풀어나갈 10~60대 연기를 기대해주세요”

17일 오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빅 피쉬' 프레스콜에서 남경주가 에드워드 역할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빅 피쉬'는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가족을 위해 위대해질 수밖에 없었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삶을 오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초연작이다.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 블룸은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가 연기한다. 에드워드의 첫사랑 아내 산드라는 구원영과 김지우가, 에드워드의 아들 윌 블룸은 이창용,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윌 블룸의 약혼자 조세핀 역에는 김환희가 무대에 오른다.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가 한 역할을 동시에 소화한다는 점은 관객에게도 관심 포인트다.

남경주는 "이번 역할을 맡으면서 제 와이프를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라며 "제 팬이었던 아내가 제 공연을 보러 왔을 때 사인을 해주게 됐는데, 마치 세상이 멈춘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한테 감정적으로나 스토리로나 잘 맞는 역할이자 작품이다"라며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밀도 있는 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호산은 "세 사람 중에 누구의 것을 봐야할지 모르겠다는 관객에겐 동전 던지기를 추천한다"며 "앞면이 나오면 남경주, 뒷면이 나오면 손호준을 보시고, 동전이 서면 제 공연을 보시면 된다"고 했다.

손준호는 아들 윌 역을 맡은 이창용, 김성철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것에 대해 "그렇지만 연기하는 데에 어색함은 없었다"고 했다.

김성철 역시 "연습 과정에서 신뢰가 많이 쌓였고, 분장, 의상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믿음이 더 강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빅 피쉬' 공연. (사진제공=CJ ENM)
▲'빅 피쉬' 공연. (사진제공=CJ ENM)

남경주는 영화 '빅 피쉬'와 차별점에 대해 "무대 언어와 영화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영화와 다른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드라 역 김지우는 "요즘 다른 뮤지컬을 보면 특수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데, 아날로그적으로 눈앞에서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 '빅 피쉬'만의 특징"이라며 "저희도 나이대를 왔다 갔다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에 힘을 받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산은 "누구도 싫어하기 힘든 공연"이라며 "원작인 책을 보면 고전의 여건을 갖췄다. '빅 피쉬'는 결국 믿음이고, 끝은 사랑이다. 연말에 아이들과 같이 보기 좋은 판타지적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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