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다소 늘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68만8771대를 팔아 전년 (66만7634대) 대비 3.2% 늘어난 판매성적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톡톡한 효자 역할 덕분이다. 현대차 SUV는 2019년 36만8160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연간 최고기록을 세웠다. 전년 대비 무려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세단을 누르고 절반(53%)을 넘겼다. 2018년(46%)에 비해 7%포인트 높아진 성적이다.
특히 싼타페(9%↑), 아이오닉(30%↑), 코나(56%↑)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미국 시장을 겨냥한 팰리세이드도 한 몫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한 가운데서도 3%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일곱 가지 다른 옵션의 완벽한 SUV 라인업을 선보인 동시에 딜러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