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디지털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2020년대를 이끌 새로운 여행 트렌드는 기술발전에 따른 편의성 증대, 친환경 여행 인식 증가에 기반한 무여권 여행,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등이 꼽혔다.
아고다가 전 세계 여행객 1만63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들은 이전보다 한층 진보된 여행 경험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응답자의 56%), 싱가포르(54%), 말레이시아(53%), 대만(50%), 필리핀(48%), 태국(48%) 등 동남아시아의 응답자 절반 이상이 "향후 10년간 발전된 여행 경험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동남아시아 응답자 2명 중 1명은 등록 절차 없이 객실 키를 내려받아 바로 입실하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체크인을 2020년대 여행 트렌드로 전망했다. 싱가포르인(54%), 필리핀인(53%), 말레이시아인(58%), 태국인(49%) 여행객의 기대가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50%), 베트남(47%), 필리핀(45%), 중국(44%), 호주(41%)는 여권이 없어도 되는 무여권 여행을 새로운 트렌드로 예상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국가였다.
반면, 미국과 영국 여행객들은 발전된 형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과 영국에선 전체 응답자의 33%만 '진보된 여행 경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응답자 5명 중 1명만 무여권 여행을 기대한다고 했다.
티모시 휴즈 아고다 고객개발 부사장은 "2020년대에는 비디오, 증강현실, 향상된 모바일 채팅 및 음성 솔루션,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비은행(unbanked)' 온라인 결제 등 영역에서 아시아 지역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