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구하라 오빠 SNS)
가수 故 구하라의 오빠가 동생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2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매년 이 시간쯤 축하한다고 보내줬는데 이게 마지막이다. 축하한다"라며 "거기선 걱정 없이 밝게 웃으면서 행복해라 하라야"라는 글과 함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하라는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과 식사를 한 뒤, 케이크 초를 끄는 모습이다. 다른 사진 속에서는 폭죽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여동생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본 네티즌도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너무 보고 싶다", "사랑해요" 등의 애도 글을 남겼다.
구하라 오빠는 앞서 사망 전 고인과 나눈 카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제발 오빠가 부탁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구하라는 오빠의 응원에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는 답장을 남겼지만, 이 메시지가 오빠와의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한편 구하라 호적상 생일은 1991년 1월 13일이지만, 실제 생일은 1월 3일이다.
구하라는 29살의 나이로 지난해 11월 24일 팬들 곁을 떠난 바 있다.
(출처=구하라 오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