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은·무역보험공사의 특별계정,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활용해 2020년 중 1조 원 이상의 금융지원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안건으로 상정된 ‘2020년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지원방안’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해외 인프라 시장은 국가 간 수주경쟁의 심화·재정 위주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의 전환 등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 시장 진출전략에 대한 전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원활한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사업발굴부터 금융지원까지 수주 단계별 지원체계를 새롭게 정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사업 결정 이전의 사전타당성조사를 강화하고, 해외수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미국 등 정부 간 협력를 통한 신흥국 인프라 시장 진출전략도 마련하겠다”며 “중국과 한·중 공동진출 협력전략 및 이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국과는 상반기 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국 공동진출 사업과 금융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설 민생안정대책’에 대해선 “설 물가 안정과 함께 설을 계기로 지역경제에 온기가 확산할 수 있도록 국내소비 촉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국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부처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향후 마련된 대책을 국민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부처별 정책 홍보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 경제정책 방향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선 “지난해 말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올 한 해 경제팀이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과 주요과제를 제시했다”며 “이제는 각 부처에서 정책 방향과 주요과제의 큰 틀에 맞춰 세부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는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정부의 정책이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정책점검회의를 통해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