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 기관 매도세에 밀려 뒷걸음질 쳤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1.02%) 하락한 2175.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의 '팔자'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2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5455억 원어치, 외국인은 6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약세의 이유로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 속 기관 투자자 차익실현이 맞물린 탓"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프로그램은 25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만 149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2.29%), 보험(-2.21%), 은행(-2.08%), 금융업(-2.08%), 금융업(-2.00%), 통신업(-1.65%)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종이목재(2.17%), 전기가스업(1.75%), 섬유의복(0.66%), 의료정밀(0.2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도세에 당한 삼성전자가 0.90%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2.14%),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2.07%), 현대모비스(-3.13%), 셀트리온(-0.55%), LG화학(-1.10%) 등도 주춤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6%), 삼성전자우(0.44%)는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63%) 상승한 674.02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82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 원, 1161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