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시행한 1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P) 오른 4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7월 5주차에 집계된 지지율(41.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로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당 또한 0.5%P 오른 31.4%의 지지율을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4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2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 당시 9.0%P에서 이번에는 10.0%P로 확대되며 오차범위(±2.0%P) 밖에서도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진보층(65.5%→68.0%)에서 60%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2.9%→63.3%)에서 60%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6.0%→39.0%)은 상승한 반면 한국당(30.4%→29.0%)은 하락하며, 격차가 확대(5.6%P→10.0%P)됐다.
진보·보수 진영 지지층이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면서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정의당은 0.9%P 내린 5.7%로 7주 만에 5%대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0.4%P 내린 4.4%를 나타냈다. 우리공화당은 0.3%P 내린 1.4%,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3%였다. 기타 정당(1.3%)과 무당층(13.1%) 역시 각각 0.1%P, 1.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3일과 26~27일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응답률 4.5%)을 대상으로 벌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이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