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외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공격수 데얀 다먀노비치(38)가 대구FC에 입단한다.
대구는 27일 "데얀과 세부 절차를 밟은 뒤, 1월 3일 대구FC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구는 무게감 있는 공격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해 이후 11년간 통산 357경기 189득점 45도움을 기록했다. 2008~2013년·2016년~2017년 FC서울, 2018~2019년 수원 삼성에서 뛰었다. 타고난 득점력으로 중국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K리그에서 거머쥔 트로피도 많다. 2010·2012·2016년 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 수원 FA컵에서도 우승 경력이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을 만큼 개인 커리어와 팀 성적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대구는 데얀의 탁월한 슈팅 능력과 정확한 위치선정능력, 문전 앞에서의 침착한 판단력을 높게 평가했다. 대구는 "볼 키핑, 연계 플레이, 어시스트 능력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강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데얀이 합류할 경우 올 시즌 대구에 부족했던 득점력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얀은 "대구FC는 K리그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최고의 팬들이 있는 팀이다"며 "나를 신뢰하고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증명하고 싶고 다가오는 2020시즌이 대구FC에 최고의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