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기 수장으로 구현모<사진>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구현모 사장은 1964년생으로 사울대 산업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석사·박사 과정을 밟았다. 1987년에는 KT에 입사해 사장직까지 오른 ‘정통 KT맨’이다.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첫 비서실장을 지내며 황 회장의 최측근으로도 꼽힌다. 지난해부터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직을 맡으며 IPTV·인터넷 시장 분야에서 공을 세웠다.
특히 정통 KT맨이 회장으로 추대돼 그동안 반복됐던 낙하산 논란을 없앨 것으로 점쳐진다. 또 KT 업무에 이해도가 깊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개편과 인사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현모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