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원전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금융, 연구개발, 인증 비용 지원과 원전 전주기 수출 지원,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의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9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자력발전기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자력 산업의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교대로 주최하며 올해 기념행사는 산업부에서 주최했다.
정병선 과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달 원자력진흥위원회를 통해 방사선 산업 창출과 소형, 차세대 등 혁신 원자력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자력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자력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 등 141점의 포상이 이뤄졌다.
한상욱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은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취득을 통해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영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은 과학기술포장과 산업기술포장을 수상했으며 태종훈 한국전력공사 처장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경두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기술원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홍성준 하나원자력기술(주) 차장 등 126명은 산업부·과기정통부 장관표창 및 상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