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레몬은 2012년 설립 이후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EMI 차폐 및 방열시트,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EMI 차폐, 방열 부품의 경우 국내 최대 핸드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핸드폰에 탑재되고 있으며, 5G용 부품 수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 375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 당기순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사업인 멤브레인 생산의 경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역량과 균일한 품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나노 멤브레인은 2019년 노스페이스에서 출시된 ‘퓨쳐라이트’ 라인에 주력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레몬의 ‘에어퀸’ 브랜드를 통해 여성 생리대, 미세먼지 마스크, 위생용품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레몬은 산업통상자원부로 부터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고,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심사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 과정을 통과했다.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대량 양산에 성공한 나노멤브레인 관련 부분의 기술능력을 크게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자금은 나노사업의 수요 확대 예측에 대비해 증설 중에 있는 나노멤브레인 양산라인 관련 비용에 사용된다.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는 “EMI 차폐 및 방열시트의 경우는 고급 라인에서 저가 라인으로 확대되고 있고, 5G용 부품을 통해 성장하는 시장을 선공략 하고 있는 만큼 성장을 기대한다“며 “나노 멤브레인 소재 역시 글로벌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의 신규 라인인 ‘퓨쳐라이트’에 주력 소재로 사용 됐는데, 퓨쳐라이트가 올해 3분기 발매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