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0년 간 발전해온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국민들이 협력의 성과를 체감하도록 실질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국이 협력 정례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이 이미 큰 성과"라며 "내년엔 한국이 이어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3국이 협력 정상화의 중요성과 함께 3국협력사무국의 역량 강화와 3국협력기금 출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뜻깊다"면서 "우리는 3국 협력이 한중일 각각의 양자 관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3국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교육, 문화,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여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 보건, 고령화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보호무역주의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3국간 합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3국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면서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안전보장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말씀드렸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 프로세스를 최대한 지원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위해 관련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북미프로세스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계속 3국의 공통된 입장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는 "3국이 국제 정세, 특히 한반도 정세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이 공동의 목표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임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정치외교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일 것이고 한반도 및 이 지역의 장기적 안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또 "자유무역 원칙 따라 공평하고 공정한 무역을 해야한다"며 "자유무역을 수호해 경제통합 촉진하고자 한다.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