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연령 중 고임금이 많이 포진해 있는 만 40~54세 중년층의 60% 가까이가 연소득이 3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40~64세 중·장년층의 소득이 연 평균 2.8% 늘어난 것 달리 대출 잔액은 8%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일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층(만 40~64세)은 1470만1000명(74.2%)으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441만 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에 위치한 비중이 33.3%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28.9%)’, ‘3000만 원 이상~7000만 원 미만(15.1%)’, ‘7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7.9%)’, ‘1억 원 이상(5.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40~44세의 경우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30.4%)'에 많이 포진해 있었고, 45~49세(31.8%)와 50~54세(33.3%), 55~59세(34.3%)도 마찬가지였다.
40~44세(24.1%)와 45~49세(25.8%)와 50~54세(27.9%), 55~59세(31.7%) 모두 '1000만 원 미만'의 비중이 두 번째로 많았다.
60~64세의 경우 '1000만 원 미만'에 그 비중(40.5%)이 높았고,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이 두 번째(38.6%)였다.
종합해보면 중·장년층 10명 중 6명(62.2%)이 연 3000만 원도 못 벌고 있는 것이다. 전체 연령 중 고임금이 많이 포진해 있는 40~54세의 경우 57.5%가 3000만 원 미만이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831만7000명(42.0%)으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의 주택소유 비중이 50.5%로 임금근로자(46.6%)보다 높았다.
이들의 주택을 올해 1월 공시가격을 적용한 가액별로 보면 ‘6000만 원 초과~1억5000만 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4.7%로 가장 많았고, ‘1억5000만 원 초과~3억 원 이하(29.4%)’, ‘6000만 원 이하(15.3%)’ 순이었다.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6.1%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459만 원으로 전년대비 8.0% 늘었다.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463만9000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73.2%를 차지해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대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취업자인 '등록취업자' 중·장년층은 1247만4000명로 전체 중·장년층의 62.9%를 차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노동자가 77.2%, 비임금근로자는 19.5%,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경우가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전년 미취업(미등록)에서 금년 취업(등록)으로 변동된 경우가 142만7000명(7.2%), 전년은 취업(등록)상태였다가 금년은 미취업(미등록)으로 파악된 경우가 128만4000명(6.5%)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