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 포진' 40~54세 중년 57.5%가 연 3000만 원도 못 벌어

입력 2019-12-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장년층 소득 2.8% 늘어난 반면 대출은 8.0% 증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지난해 전체 연령 중 고임금이 많이 포진해 있는 만 40~54세 중년층의 60% 가까이가 연소득이 3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40~64세 중·장년층의 소득이 연 평균 2.8% 늘어난 것 달리 대출 잔액은 8%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일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층(만 40~64세)은 1470만1000명(74.2%)으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441만 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에 위치한 비중이 33.3%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28.9%)’, ‘3000만 원 이상~7000만 원 미만(15.1%)’, ‘7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7.9%)’, ‘1억 원 이상(5.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40~44세의 경우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30.4%)'에 많이 포진해 있었고, 45~49세(31.8%)와 50~54세(33.3%), 55~59세(34.3%)도 마찬가지였다.

40~44세(24.1%)와 45~49세(25.8%)와 50~54세(27.9%), 55~59세(31.7%) 모두 '1000만 원 미만'의 비중이 두 번째로 많았다.

60~64세의 경우 '1000만 원 미만'에 그 비중(40.5%)이 높았고,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이 두 번째(38.6%)였다.

종합해보면 중·장년층 10명 중 6명(62.2%)이 연 3000만 원도 못 벌고 있는 것이다. 전체 연령 중 고임금이 많이 포진해 있는 40~54세의 경우 57.5%가 3000만 원 미만이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831만7000명(42.0%)으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의 주택소유 비중이 50.5%로 임금근로자(46.6%)보다 높았다.

이들의 주택을 올해 1월 공시가격을 적용한 가액별로 보면 ‘6000만 원 초과~1억5000만 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4.7%로 가장 많았고, ‘1억5000만 원 초과~3억 원 이하(29.4%)’, ‘6000만 원 이하(15.3%)’ 순이었다.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6.1%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459만 원으로 전년대비 8.0% 늘었다.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463만9000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73.2%를 차지해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대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취업자인 '등록취업자' 중·장년층은 1247만4000명로 전체 중·장년층의 62.9%를 차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노동자가 77.2%, 비임금근로자는 19.5%,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경우가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전년 미취업(미등록)에서 금년 취업(등록)으로 변동된 경우가 142만7000명(7.2%), 전년은 취업(등록)상태였다가 금년은 미취업(미등록)으로 파악된 경우가 128만4000명(6.5%)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65,000
    • +7.33%
    • 이더리움
    • 4,566,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2.7%
    • 리플
    • 826
    • -0.6%
    • 솔라나
    • 306,400
    • +5.73%
    • 에이다
    • 837
    • -1.18%
    • 이오스
    • 781
    • -3.22%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450
    • +1.02%
    • 체인링크
    • 20,150
    • +0.1%
    • 샌드박스
    • 408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