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중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리 총리와의 회담은 작년 5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한중 양국이 실질협력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들이 한중관계 발전의 성과를 더욱 더 체감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경제 협력 수준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양 국민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콘텐츠,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으며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면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보다 가속화 해 나가자"고 공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 양국 정부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하고 "최근 체결된 양국간 ‘청천(晴天, 맑은 하늘) 계획’ MOU 등을 통해 양국간 대기질 예보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분야에서 보다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도 "중국은 환경문제, 대기질 개선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간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측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3국간 협력은 한중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 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과 리 총리간 회담에서는 한일중 3국간 긴밀한 협력 의지는 물론 양국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