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58) 감독이 여자축구 한일전 페널티킥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7일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의 실점은 후반 43분 심서연의 핸드볼 파울로 모미키 유카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며 결국 승패의 열쇠가 됐다.
이에 한국 여자 축구팀을 이끈 벨 감독은 먼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 결과를 존중해야 하지만, 어떻게 일본이 이길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벨 감독은 “우리는 오늘은 0-0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나온 불필요한 행동으로 일본에 승리를 선물한 꼴이 됐다”라며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에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상식에서 일본의 우승을 지켜보며 심장에 칼을 꽂는 것처럼 아팠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오늘 패배로 뼈저리게 배워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1승1무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05년 우승 이후 14년 만의 우승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8일에는 또 한 번 한일전이 남았다. 오후 7시 30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일본의 대결이 펼쳐지며, MBN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