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2020년 정책 추진방향과 관련해 "일괄담보제도 도입, 면책제도 개편 등을 통해 기존 금융회사의 영업관행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내년 저금리에 따른 자산시장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혁신금융 가속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우선 은 위원장은 "일괄담보제도 도입, 면책제도 개편 등을 통해 기존 금융회사의 영업관행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성장지원 펀드 조성, 기업지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빅데이터 등 금융산업 자체의 혁신은 새로운 대출시장 개척, 여신심사체계 개선 등을 통해 혁신금융의 질적 업그레이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소외받았던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는 등 포용금융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 위원장은 "내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거시건전성분석협의회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금융을 위해 '창의'와 '용기'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 있는 시도가 필요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한 규제환경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 대해 은 위원장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불법사금융으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지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