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증시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팍스넷은 KB증권이 조기상환청구(풋옵션)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팍스넷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100억 원 규모의 팍스넷 전환사채(CB)를 보유한 지 반년 만에 풋옵션 절차에 돌입했다가 최근 철회했다. KB증권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풋옵션을 진행했지만, 발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낙스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은 4억4700만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억800만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제낙스는 스테인리스 와이어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기업이다. 미ㆍ중 무역 1단계 합의 소식에 따른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롯데지주우와 두산솔루스2우 등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롯데지주우와 두산솔루스2우는 각각 29.98% 오르며 상한가를 나타냈다. 두산퓨얼셀2우도 26.1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S&K폴리텍(19.53%), 까뮤이앤씨(18.33%), 넥스턴(18.20%) 등도 급등했다.
S&K폴리텍은 자회사 엔피디 상장에 따른 상장 차익 기대로 강세였다. 엔피디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 우량 자회사로 S&K폴리텍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반면 엔케이물산은 이날 17.25% 하락하며 전 거래일(17.36%)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에 투자경고 종목으로서 17일 매매거래정지 사유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엔케이물산의 16일 종가가 12일 종가 대비 40% 이상 오르거나 투자경고 종목 지정 전일(9월 11일) 종가(1235원)보다 높은 경우 매매가 17일 하루 동안 정지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