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견실하게 실천하며 기업시민 경영기반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00대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 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 왔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가 1조2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생산성 향상과 낭비 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CI 2020'을 추진해 약 24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그룹 내 LNG 사업을 재배치해 ‘Gas to Power’ 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로 향후 약 8000억 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먼저 철강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다졌다.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 늘어 1000만 톤을 돌파했고, PASS TF를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친환경차 전용 소재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그룹사업은 전략사업 집중에 힘썼다. LNG 도입과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해 LNG 생산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Gas to Power’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자산 재배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은 에너지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룹 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 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를 선행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총 1조 원을 투자했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계화하기 위해 기업시민실을 CEO 직속으로 운영했다.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관심을 가져 민간기업 최초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고,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5년간 200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청년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 상생 기반의 일터문화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이달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