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는 12일 오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사는 "이런 고위층 진지한 관계는 한중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한국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은 2014년 7월이다.
6여 년 만에 방한하게 되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기도 하다.
앞서 6월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북한을 찾았지만 방한하지는 않았다.
추 대사는 이어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파트너"라며 "상하이 수입박람회에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많이 와서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간 갈등이나 이견도 있었지만 적절히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풍파를 겪었던 한중관계가 더 튼실하게,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추 대사는 양국 관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해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전략적 소통 강화 발전단계가 서로 다른 만큼 이해가 필요하다"며 "경제교류도 더욱 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문교류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중 인문교류 추진에 서로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동원해 양국 국민 이해와 우호 관계 발전해야 하고 한중관계 발전이 서로 보편적인 신념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자주의에 중점을 둔 협력을 해야 한다"며 "다자주의 체제 아래에서 평화와 안정을 도모, 국제질서가 합리적 발전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