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경기부진 지속, 내년 GDP갭률 -0.76% ‘2012년 이래 최저’

입력 2019-12-1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상반기 -0.65%, 하반기 -0.49%..2020년 전망치 반기에서 연간으로 축소 꼼수

경기부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경제 체력대비 성장세를 반영하는 국내총생산 격차(GDP갭률)의 마이너스(-) 폭은 더 벌어져 2012년 이래 최저치를 보일 전망이다. 그만큼 경제 체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9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GDP갭률은 올 상반기 -0.65%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0.49%, 내년에는 -0.76%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내년 전망치는 2012년 하반기(-0.77%)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8월 발표한 직전 전망치는 올 상반기 -0.60%, 하반기 -0.11%, 내년 상반기 -0.45%, 하반기 -0.31%였다.

GDP갭률이란 한 나라가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인 잠재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간 수준 차이를 의미한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제 성장세가 잠재성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11월말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3%로 각각 기존전망치 대비 0.2%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성장률은 금년보다 내년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GDP갭률 계산시엔 성장률 상승과는 다르게 산출될 수 있다. 내년도 성장도 전체적인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에서 (GDP갭률) 레벨로 평가해보면 (마이너스폭이) 좀더 커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정수 한은 정책협력팀장도 “GDP갭률 마이너스폭이 지난 전망보다 확대된 것은 11월 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이 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내년 GDP갭률 전망을 기존 반기가 아닌 연간으로 축소해 발표했다. 또, 2021년 전망은 아예 없었다. 지난달말 수정경제전망에서 2021년까지 전망치를 내놨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는 사실상 역주행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박 부총재보는 “GDP갭률 추정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내부적으로는 기간을 상하반기로 쪼개 보고 있지만 대외로 공개할 경우 추정 불확실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491,000
    • +5.96%
    • 이더리움
    • 4,490,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2.14%
    • 리플
    • 823
    • -0.84%
    • 솔라나
    • 306,500
    • +6.65%
    • 에이다
    • 847
    • +1.44%
    • 이오스
    • 778
    • -2.87%
    • 트론
    • 230
    • +0.88%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850
    • +0.3%
    • 체인링크
    • 19,910
    • -0.65%
    • 샌드박스
    • 410
    • +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