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제약사의 임상시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랩지노믹스는 11일 본사에서 클루피와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을 돕는 솔루션의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루피는 임상정보 표준화시스템 구축 및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설립하고, 참여하는 CDISC(국제 임상데이터 표준화 컨소시엄)의 한국협회 주관사다.
클루피의 주요 사업은 CDISC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임상정보의 생성ㆍ교환, 제출, 저장 및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 제공이며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딥러닝을 통해 질병은 진단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클루피와의 협력을 통해서 유전체 정보의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개인 식별정보 처리문제를 해결하고, 클루피의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진단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진단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랩지노믹스의 액체생검 기술과 클루피의 임상데이터의 처리기술을 패키지화해 공동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DISC가 생소할 수 있지만, 미국, 유럽 및 중국에서는 이미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임상시험에서 의무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제표준”이라며 “현재는 초기 단계이나 클루피와의 협업을 통해서 구축한 임상데이터는 향후 임상시험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하고, 제약회사의 신약개발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사업모델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