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9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성과 교류회’를 개최한다.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7개 부처가 참여해 분야별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기법을 개발하는 국가연구개발(R&D) 사업이다.
해수부와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은 동‧식물, 미생물, 해양생물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자원 개발사업을, 복지부는 맞춤형 의료를 위한 질병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담당한다. 과기부와 산업부는 유전체 연구기반을 확보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공동 추진하고 있다.
2003년 인간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 데이터를 해석해 신약을 개발하고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포스트게놈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확대됐으며 우리나라도 2014년부터 이 사업이 시작됐다.
이 사업을 통한 주요 연구성과로는 △우수 김치 유산균 발굴ㆍ사업화로 약 2300억 원의 매출 달성 △세계 최초 유전자가위기술의 효율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국제 유명학술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한 연구결과를 국제 유명학술지(Nature Medicine)에 게재 등이다. 이 외에 2200여 명에 달하는 유전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성과도 이뤘다.
7개 부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성과 교류회에는 관련 전문가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 및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이 종료되는 2021년 이후 추진할 후속 사업의 기획 방향도 소개한다.
아울러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참여 학생 등에게 구직 기회를 제공하고 행사 현장에서 연구 관련 포스터를 전시하고 투표를 통해 우수 포스터를 선정‧시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은 국가 생물자원의 관리 및 연구와 관련된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성과교류회가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