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이테크놀로지 주가 그래프. (출처=키움증권)
제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3배 이상 폭등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리매매 기간인 만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제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406원(273.54%) 오른 1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87.94% 오른 4050원까지 뛰기도 했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거래금액도 전날 약 35억 원에서 약 185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회사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오는 12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3일부터 11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갖는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데다 30분 간격으로 단일가 매매에 들어가기 때문에 하루 13차례만 매매 체결이 가능하다.
따라서 제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정리매매 첫날인 어제 93.04%가 폭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가 변동 폭이 큰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예정된 종목이 정리 기간에 폭등하는 것은 투기 세력이 '폭탄 돌리기'식 투기판을 벌이기 때문”이라며 “해당 종목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가 단기간 급등 기대를 갖고 거래에 뛰어들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