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천사, 표지에 얽힌 복잡한 속내들…“속았다” VS “성우 무시?”

입력 2019-12-04 09:45 수정 2019-1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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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텀블벅 홈페이지 캡처))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캡처))
‘달빛천사’가 펀딩 역사에 한 획을 긋고도 갖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15주년 앨범이 공식적으로 발매도 되기 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앨범 표지를 장식하는 이미지가 갑자기 변경됐다는 것이다. 펀딩 전 예고된 앨범에는 ‘달빛천사’의 캐릭터가 표지의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공개된 앨범에서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노래를 부른 성우의 얼굴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달빛천사’는 펀딩 목표 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20억이 넘는 후원금을 모아 펀딩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신 단독 콘서트 티켓이 원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중고나라에서 판매 되는 등 암표가 성행해 논란을 빚어 안타까움을 남겼었다. 당시 성우 본인이 강하게 분노를 표출해 팬들을 다독였다.

이번에는 팬들끼리 대립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달빛천사’ 애니메이션 자체에 대한 추억으로 후원을 했는데, 마치 개인 앨범처럼 표지가 나온 것은 문제라는 반응이 있다.

그러나 애초에 USB 앨범으로 기획됐던 일이 커지면서 CD 앨범이 제작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옹호 의견도 있다. 또 노래를 부른 성우가 표지를 장식하는 것 자체가 크게 무리 없는 일이라는 반응도 있다.

역대급 펀딩 사례로 남을 뻔한 ‘달빛천사’가 팬들 사이에 벌어진 갑론을박을 어떻게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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