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가소방공무원 시대...재난 대응 강화 의미"

입력 2019-12-03 1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 크게 향상될 것"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률이 드디어 공포된다. 국가소방공무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률은 지난달 19일 국회를 통과했으며,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소방인력과 장비, 처우가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지역에 따라 소방안전 서비스의 차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소방공무원 신분을 국가공무원으로 일원화해 소방 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을 높이게 됐다"며 "각 지자체의 소방안전 서비스를 골고루 향상시켜 국민 누구나 사는 곳과 관계없이 공평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대형재난과 복합재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대한 국가대응체계를 강화하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과 함께 소방청을 독립기관으로 승격시켰고,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소방청에 대형재난 현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한다"며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소방청장이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을 직접 지휘·감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도 단위의 광역대응 체계를 국가 단위의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하게 된 것"이라며 "권역을 뛰어넘어 가까운 거리에서 현장 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소방헬기를 국가가 통합 관리 등 재난 대응이 더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는 소방관의 처우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지만 정작 자신들은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인력부족 따른 어려움까지 겪는다"며 "하지만 지자체 힘만으로는 처우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 소방관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도 국가가 역할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에 소방현장 인력 2만명 확충 및 처우개선, 소방관 복합치유센터 건립 등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법률 시행일인 내년 4월 이전에 하위법령 개정, 지방조직의 표준직제안 마련 등 국가직 전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골든타임 도착률을 높이고 소방관 인건비 지원을 위해 소방안전 교부세를 확대하는 문제까지 빈틈없이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91,000
    • +6.41%
    • 이더리움
    • 4,662,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30,500
    • +3.36%
    • 리플
    • 996
    • +4.08%
    • 솔라나
    • 303,300
    • +2.12%
    • 에이다
    • 834
    • +3.99%
    • 이오스
    • 792
    • +2.46%
    • 트론
    • 255
    • +0.79%
    • 스텔라루멘
    • 185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500
    • +8.95%
    • 체인링크
    • 19,920
    • +1.27%
    • 샌드박스
    • 419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