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의 온라인몰 매출이 지난달 올해 목표치인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섬이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몰 ‘더한섬닷컴’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으로 올해 온라인 매출 목표치인 1000억 원을 돌파해 올해 매출이 1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출범한 더한섬닷컴은 첫해 매출이 60억 원에 그쳤지만,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 8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노세일 전략’과 ‘온라인 전용 상품’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의 온라인 사업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한섬은 타임・마인・시스템・오브제 등 대표 브랜드의 가격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같게 유지하는 노세일 전략을 고수해 온라인 집객 효과를 끌어냈다. 아울러 온라인 전용상품과 더한섬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여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
이로써 더한섬닷컴에서는 현재 국내외 20개 브랜드 의류 1만50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섬은 다른 온라인ㆍ모바일 채널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프리미엄 이색 서비스와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최초로 선불식 전자 상품권인 ‘e기프트 카드’를 선보였다. e기프트 카드는 더한섬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섬은 e기프트 카드를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적립금 추가 증정 혜택을 마련해 충성 고객을 확보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