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상 최대 국고채 발행 부담, 130조 웃돌 듯

입력 2019-12-02 07:59 수정 2019-12-02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규모 국고채 발행, 투자심리 위축 등 금리 교란 요인

▲2020년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 (자료 유안타증권)
▲2020년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 (자료 유안타증권)
내년 국채발행 규모가 130조원을 웃돌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도 513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을 책정하면서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60조2000억 원으로 증가한 영향 등에 따른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20년 적자국채를 포함한 순증 71조3000억 원, 상환용 59조3000억 원을 포함할 경우 내년도 국채발행 규모는 130조6000억 원 규모다.

월평균 발행 규모도 10조9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발행 규모 9조8000억 원을 고려하면 원활한 소화가 예상되지만 정부는 재정 확대를 위해 2016년 이후 평균적으로 전체 국채중 58%를 상반기에 발행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내년도 상반기 국고채 발행 규모는 75조7000억 원으로 월평균 12조6000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대비 월평균 2조8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문제는 장기 채권투자 기관들의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이 축소 추세다.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 투자비중은 66.7%에 달했지만 지난 7월에는 45.8%에 불과했다. 보험권의 경우도 2016년 이후 빠르게 국내 채권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특히 절대금리가 높은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도 빠르게 증가해 국내 채권에 대한 수요를 구축할 전망이다. 꾸준한 총자산의 증가로 채권 매수 여력은 유지되겠지만 대규모 채권 투자 규모를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대체 투자 등 기대 수익이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확대 추세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내년도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금리 상승과 변동성 리스크가 높다. 국고채 인수 부담과 더불어 헤지 등으로 금리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작지 않다. 정부가 시장 상황에 따라 국고채 발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나 경기 부양을 위한 상반기 재정 확대 패턴을 감안하면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따른 교란 우려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60,000
    • +6.89%
    • 이더리움
    • 4,676,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2.73%
    • 리플
    • 997
    • +4.62%
    • 솔라나
    • 305,700
    • +3.24%
    • 에이다
    • 836
    • +4.5%
    • 이오스
    • 793
    • +2.85%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84
    • +6.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00
    • +4.51%
    • 체인링크
    • 20,110
    • +2.29%
    • 샌드박스
    • 421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