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새 노조 지부장에 강성 노선 조경근 후보 당선

입력 2019-11-27 21: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조경근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당선자.  (연합뉴스)
▲조경근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당선자.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새 노조 지부장에 강성파 조경근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 1만276명을 대상으로 23대 지부장 선거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9475명 중 조 후보가 5145표(54.3%)를 얻어 실리ㆍ중도 성향 유상구 후보(3901, 41.17%)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현 집행부 사무국장으로, 이른바 강성 성향으로 출마해 당선된 2013년 정병모 위원장, 2016년 금속노조로 복귀를 주도한 백형록 위원장, 법인분할 반대 투쟁을 한 박근태 지부장에 이어 노조를 이끌게 됐다.

조 당선자는 조합원 임금과 복지 확대, 통상임금 빠른 승소를 위한 활동, 정년 연장 제도적 준비, 현대중공업 그룹 공동교섭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현 집행부 재신임을 묻는 성격이 컸다.

현 집행부는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된 조합비 인상안을 다시 대의원대회에 올려 통과시키는 등 내부 비판을 맞기도 했으나, 조합원들은 사 측과 법인분할 무효 소송을 벌이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강한 집행부에 다시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전체 조합원의 10%가 넘는 1400여 명이 징계를 받은 것 역시 강성 집행부를 다시 선택한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무효표(428표)가 비교적 많이 나온 것은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 후보자 당선으로 현 집행부 신임이 확인되면서 법인분할 무효 소송, 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사 측의 징계를 받은 조합원 1400여 명 문제 해결을 둘러싼 노사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60,000
    • +4.44%
    • 이더리움
    • 4,609,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0.49%
    • 리플
    • 1,010
    • +3.27%
    • 솔라나
    • 306,300
    • +2%
    • 에이다
    • 825
    • +0.98%
    • 이오스
    • 788
    • +0.25%
    • 트론
    • 253
    • -1.17%
    • 스텔라루멘
    • 184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7.22%
    • 체인링크
    • 19,720
    • -0.75%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