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혁신과 스타트업의 열기가 뜨겁다"면서 "‘립프로깅’이 익숙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떠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하면 할 수 있다. 함께 스타트업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 생각하며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취임 2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아세안 곳곳에서 혁신과 기회, 희망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레볼루션 프리크래프티드', 인도네시아 '고젝', 싱가포르 '그랩', 캄보디아 '북미버스' 등 아세안 각국의 스타트업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도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경제로 탈바꿈하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가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혁신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았다"면서 "제2벤처붐 확산전략, 혁신금융 비전을 추진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 개를 돌파했다.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두 개에서 올해 열 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하며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면서 "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며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아세안의 스타트업 협력에 관한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파트너십’ 합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면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