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신(新)가전’이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휴대용 공기청정기인 LG 퓨리케어 미니는 공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중국, 유럽 등에 진출했다. LG전자는 신가전 출시 국가를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 공개된 LG 가전제품이 1년도 되지 않아 여러 국가에 출시됐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LG ‘퓨리케어 미니’이다.
올해 3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LG 퓨리케어 미니는 상반기에 대만, 홍콩 등에 출시됐다. 최근에는 중국에도 진출했다. LG전자는 연내에 미국, 러시아에도 공개하는 등 출시 국가를 1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퓨리케어 미니에 대한 성능 검증은 이미 마쳤다. 퓨리케어 미니는 현재까지 한국공기청정협회, 영국알레르기협회 등 8개 외부 기관에서 미세먼지 제거와 관련해 10개의 검증을 받았다.
홈뷰티기기인 프라엘의 신제품도 이른 시기에 해외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4월 공개된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다.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초음파 진동으로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미용기기다.
일찍이 해외에 선보인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반응이 좋다. 지난해 일본에서 LG 스타일러의 연간 판매량은 2017년보다 약 2배 성장했다.
LG전자는 신가전의 해외진출을 계속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814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2009년 이후 최대치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까지 누적으로 신성장 가전제품이 해외 매출에 두 자릿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가전 시장이 정체되겠지만 올해 이어온 7~9%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해외에 선보일 제품으로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인 ‘LG 홈브루’가 유력하다.
올해 7월에 국내에 출시된 LG 홈브루는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LG 홈브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기를 개발할 때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맥주 제조를 목표로 삼았다”며 “한국 다음으로 미국에 LG 홈브루를 선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