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스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우상' 호날두를 언팔로우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팬들은 손흥민 인스타그램을 찾았다가, 손흥민이 호날두 SNS 팔로우를 취소한 사실을 알아챘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호날두를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출연한 중국 매체 방송에서 "호날두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위대한 본보기이자 진정한 슈퍼스타다. 어릴 때부터 정말 존경했다. 현역 생활을 마칠 때까지 호날두는 내 우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7월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 대 유벤투스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와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호날두와 전반전이 끝나고 유니폼을 교환했다.
그러나 최근 호날두는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 7월 26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벤치만 지켜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팬 사인회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호날두를 '호형'이라고 친숙하게 부르던 팬들은 '날강두'라 부르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손흥민도 이 같은 모습에 실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3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토트넘 웨스트햄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SPOTV2, SPOTV NOW, SPOTV ON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