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홍콩 사태로 경매시장 부진 ‘목표가↓’-KTB투자

입력 2019-11-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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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서울옥션에 대해 22일 홍콩 시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홍콩 경매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재윤 연구원은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발발한 후, 세계 3대 미술품 경매 시장인 홍콩 경매 시장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며 “서울옥션의 경매 실적과 주가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월 진행된 홍콩 30회 정기경매는 낙찰총액 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낙찰총액 160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홍콩 시위가 지속되면서 연말 홍콩 경매 역시 우려스럽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24일 예정인 31회 홍콩 경매는 출품액 기준 약 143억 원으로 진행하며, 마르크 샤갈, 김환기, 백남준 등 유명 작가 작품이 출품되는 만큼, 낙찰율은 평년 수준(약 70%)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출품액 규모가 작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다”고 짚었다.

이어 “홍콩 경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프린트베이커리의 꾸준한 성장은 긍정적이다”며 “올해최악의 한 해를 지나고 있지만, 홍콩 시위가 마무리되고 경매 시장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경우 실적 역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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