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긁은 카드값이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여행객은 감소했지만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사용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서 쓴 카드값은 한분기만에 다시 줄었다.
(한국은행)
이는 내국인 출국자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름철 방학과 휴가에 따른 지급수요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내국인 출국자수는 712만명으로 직전분기(714만명) 보다 0.3% 줄었다. 반면 일반여행 지급규모는 2분기 66억9000만달러에서 3분기 68억400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카드가 34억5800만달러로 전체 사용액의 73%를 차지했다. 이어 체크카드(12억3800만달러, 26.1%), 직불카드(4000만달러, 0.9%)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사용금액은 입국자수 감소로 24억5000만달러(2조9210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26억달러) 보다 5.8% 감소한 것이다.
류창훈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여름철이라는 계절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