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유상철과 절친한 사이인 한 기자가 그의 췌장암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유상철은 투병보다 팀에 대한 애정이 먼저인 천생 축구인이었다.
20일 스포츠조선 보도에서 A기자는 지난달 19일 이후 공공연히 알려졌던 유상철 췌장암 말기 판정 관련 그의 당시 속내를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인 유상철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도 가족에게조차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팀 성적을 위해 헌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상철은 절친한 A기자에게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면서도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어서 치료를 받는 게 좋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축구인 가오가 있는데 팀 잔류시키고 올 시즌은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유상철은 지난 19일 공식적으로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가족들에게는 하루 전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의 병환이 이천수와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 등 극히 일부 인사에게 전해진 지 꼬박 한 달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