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로템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으로 하향

입력 2019-11-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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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 ‘A-’로 유지됐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배경으로 실적 불확실성과 재무안정성 저하를 지목했다. 현대로템은 3분기 누계기준 1337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 당기순손실도 1673억 원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2018년 4분기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수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손실의 반복은 동사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손실요인이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에 기인한 점을 고려할 때, 확보된 수주잔고의 질적 구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 6월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신평은 “2017년 말 188%였던 부채비율이 2019년 9월 말 332%에 이르고 있어 현 등급 대비 열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운전자본 완화와 보수적인 자금집행을 통해 현재까지 차입금은 1조5000억 원 내외에서 관리되고 있으나, 단시일 내 지연되었던 프로젝트 양산이 집중되는 경우, 운전자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차입금 증가를 일으킬 수 있어 중단기적으로 확대된 운전자금의 대응 과정에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신평은 “의미 있는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서는 본원적인 수익성 회복과 자본확충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자구안의 성과와 재무적 영향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로템은 최근 106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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